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보낸 관세 서한으로 트럼프의 편지 사랑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br /> <br />격식을 갖춘 편지를 선호하는 트럼프를 맞춤형 공략하는 국가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 <br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등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한 방식은 직접 서명한 서한을 통해서였습니다. <br /> <br />소셜미디어에 하나하나 공개한 14개국을 향한 서한에는 황금빛 백악관 문양 편지지에 날짜와 수신인 등 형식에 충실한 본문이 담겼습니다. <br /> <br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지난 7일) : 대통령이 서명한 아름다운 편지입니다. 이 편지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br /> <br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공식적인 소통수단으로 '격식을 갖춘 편지'를 선호하면서 트럼프의 마음을 열려는 각국의 노력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br /> <br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백악관 만찬에서 트럼프에게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서를 전달하며 환심을 샀습니다. <br /> <b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8일) :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말해주니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br /> <br />이에 앞서 지난 2월 백악관을 찾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친서를 양복 주머니에서 꺼내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br /> <br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지난 2월) : 국왕께서는 안부와 함께 이 편지를 저에게 맡기셨습니다. 전해드려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br /> <br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러브레터'를 임기 뒤 자택으로 가져간 혐의로 수사를 받을 정도로 서한에 애착을 보였습니다. <br /> <br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19년 6월) : 지금 막 김정은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습니다.] <br /> <br />이런 배경을 두고 컬럼비아대의 대통령 역사학자 티머시 나프탈리는 자신을 왕으로 칭한 적 있는 트럼프가 황제 같은 허례허식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br /> <br />국제사회에서 왕처럼 존경과 아첨을 받기를 원하는 욕망이 있다는 건데,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을 진행하는 각국으로서는 서한에 공들이는 전략을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YTN 신윤정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 임현철 <br />디자인 박유동 <br /> <br /> <br /><br /><br />YTN 신윤정 (yjshin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713004735648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