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으로 떠오른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최근 급격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br /> <br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러브버그 개체 수가 늘어나고 활동 지역이 확대된 만큼 내년을 대비해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br /> <br />러브버그 성충은 주로 6~7월에 등장해 일주일가량 활동한 뒤 사라지지만 문제는 내년입니다. 러브버그의 성충이 이미 수많은 알을 낳고 죽었기 때문입니다. <br /> <br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러브버그 암컷 한 마리가 낳는 알은 300~500개라고 합니다. 러브버그 생애주기는 일반적인 곤충처럼 알, 유충(애벌레), 번데기, 성충으로 이어집니다. 이 중 유충 상태로 약 1년간 삽니다. <br /> <br />김민중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사는 “러브버그는 지금 눈에 안 보여도 항상 땅속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올해 어떤 요인이 러브버그 생존율을 높였는지 연구해봐야겠지만, 내년에도 러브버그가 대발생할 가능성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br /> <br />김동건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장은 “러브버그는 녹지 축을 따라 퍼져나가는 경향을 보인다”며 “2022년 서울 은평구, 올해 인천 계양구에 이어 내년에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br /> <br />온라인에서는 참새나 사마귀 등이 러브버그를 잡아먹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러브버그의 주요 천적은 아직 없다고 본다고 합니다. <br /> <br />김 박사는 “러브버그만 집요하게 찾아 먹는 특수한 천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참새 등이 러브버그 개체 수 조절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br /> <br />방제 작업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러브버그가 주로 서식하는 자연산림에 살충제를 뿌리면 오히려 생태계를 교란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br /> <br /> <br />제작 | 최지혜 <br /> <br /> <br />#지금이뉴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0714105522650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