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br><br>천천히 걸어가 화가 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br><br>이서영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검은색 옷에 모자를 뒤집어 쓴 남성이 여성의 뒤를 따라 걷습니다. <br><br>50미터쯤 뒤따라 가던 남성이 갑자기 여성의 다리를 세게 걷어찹니다. <br><br>여성이 넘어진 걸 확인하고는 방향을 바꿔 황급히 도망갑니다. <br><br>지난 10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역삼동 한복판에서 30대 남성이 여성을 폭행한 뒤 도주했습니다. <br><br>남성이 여성을 폭행한 곳은 이곳 사거리 근처로 당시 유동인구가 많았습니다.<br> <br>남성은 범행 직후 버스를 이용해 달아났지만 경찰이 집 근처까지 추적망을 좁혀오자 범행 나흘만인 어제 자수했습니다. <br> <br>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빨리 가야 하는데 여성이 전화하면서 천천히 걸어가 화가났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br> <br>남성은 여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br>남성에게서 음주나 약물 투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br><br>경찰은 상해 혐의로 남성을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br><br>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강철규 <br>영상편집 : 허민영<br /><br /><br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