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어젯밤 물폭탄이 쏟아졌던 경기 오산시에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아래를 지나던 차량 한대가 흙더미에 그대로 파묻혔습니다. <br> <br>매몰된 운전자는 3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br> <br>임종민 기자입니다.<br><br>[기자]<br>소방대원들이 무너진 흙더미를 분주히 파헤치고, 굴삭기까지 동원해 흙을 걷어냅니다. <br> <br>어제 오후 7시쯤 경기 오산시의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주행 중인 차량 한대가 그대로 흙더미 속에 파묻혔습니다. <br> <br>매몰된 40대 남성은 3시간 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br> <br>[배도일/경기 오산소방서 화재예방과장] <br>"운전자 한 명은 22시 정각에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로 구조해서 구급차를 이용해서 오산한국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br> <br>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180톤에 달하는 흙더미가 순식간에 차량을 덮친 겁니다. <br> <br>당시 고가도로는 붕괴되기 3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지름 수십cm의 포트홀이 발생해 도로가 통제됐으나, 아래를 지나는 도로는 통제되지 않아 참변으로 이어졌습니다. <br> <br>소방 당국은 폭우로 인한 붕괴 가능성을 의심하는 한편, 붕괴 전부터 발생한 포트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br> <br>한편 새벽 사이 경기 남부권과 충청 지역에 폭우가 집중되며 비로 인한 피해가 다수 신고됐습니다.<br><br>특히 충남 지역에선 1시간 동안 11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지며 도로와 지하주차장이 다수 침수됐고, 하천이 범람하며 홍수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br> <br>또 오늘 오전 4시 반부터 중부지방의 폭우로 경부선 서울역과 대전역 간 일반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강인재 <br>영상편집 : 박혜린<br /><br /><br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