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도 하루 이틀일이죠. <br /> <br />지하차도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일어난 오송 참사 벌어진 게 불과 2년 전인데요. <br /><br />충남 아산시에서, 지하차도, 인근도로가 침수됐는데, 통제조차 하지 않아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br /> <br />침수 상습 구간인데도 말이죠. <br /> <br />김설혜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빗물이 가득차 차선이 보이지 않는 도로 위. <br /> <br />바퀴까지 물에 잠긴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고 서행합니다. <br /> <br />차도 난간 앞에 세워진 버스 안에서는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잠긴 도로를 조심히 걸어 나옵니다.<br /> <br />밤새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잠겼습니다. <br /><br />아산시 배방읍 국도 21호선 부근 도로와 지하차도는 비만 오면 잠기는 상습 침수 구간입니다. <br /><br />하지만 침수 상태에도 도로 어디에서도 교통 통제나 조치를 취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br /><br />차단 조치는 물론 침수가 된 뒤에도 현장 통제가 없어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br /><br />수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에도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br /><br />아산시 측은 교통 통제 책임은 경찰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br /><br />[아산시 관계자] <br />"교통통제 권한이 경찰서가 있어 가지고. 국도 21호선이니까 엄밀히 따지자면 거기(국토교통부)서 관리하는 게 맞는데 저희 시에서도 일부 통제하고 했던 걸로 알고." <br /> <br />아산시는 침수 피해 등에 대해 현장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br /><br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br /> <br />영상편집: 최창규<br /><br /><br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