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내린 폭우로 충남 예산군에서는 이재민 75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br /> <br />일부 마을은 아직까지 침수 상태이고, 주민들은 인근 학교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br /> <br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 <br /> <br />[기자] <br />네, 충남 예산군 고덕중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br /> <br /> <br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br /> <br />[기자] <br />네,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이재민 임시 거처입니다. <br /> <br />침수된 마을로부터 7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중학교 체육관인데요. <br /> <br />어제 새벽 하천이 범람해 마을을 덮치자 주민 60여 명이 이곳으로 긴급 대피한 상황입니다. <br /> <br />주민들은 이곳에서 마음을 졸이며 하룻밤을 꼬박 샜습니다. <br /> <br />마을 안쪽까지 물이 들어차 여전히 마을 진입이 어려운 주민 일부가 이곳에 남아있습니다. <br /> <br /> <br />네, 그곳에 있는 이재민들은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요? <br /> <br />[기자] <br />네, 맞습니다. 주민들은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에 숙소를 마련할 겨를도 없이 이곳으로 오게 된 건데요. <br /> <br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 지자체에서 제공해준 텐트에서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br /> <br />주민들은 마을에 물이 빠지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고요. <br /> <br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져 다시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br /> <br /> <br />네, 아직까지 침수된 마을이 일부 남은 것 같은데, 오 기자, 침수된 집 안 상황은 어떤가요? <br /> <br />[기자] <br />네, 침수됐다가 현재는 물이 빠진 주택 안을 제가 들어가 살펴봤습니다. <br /> <br />집 안 상황은 더 심각했습니다. <br /> <br />가전제품들은 물에 잠겨 다 고장이 났고 집기류 등은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br /> <br />소파와 이불, 빨래까지 흙탕물에 젖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br /> <br />현관문 앞은 아직도 물이 들어차서 장화를 신지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br /> <br />집주인은 소도 키우고 있었는데요. <br /> <br />축사에 있던 소가 물살에 떠밀리다가 결국 죽었다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습니다. <br /> <br />현재도 물살에 떠밀린 소 10여 마리가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침수지역을 헤매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br /> <br /> <br />네, 삽교천 제방도 일부 무너져 내렸다고요? <br /> <br />[기자] <br />네, 오늘 아침에는 제가 삽교천 제방에 나가 둘러봤는데요. <br /> <br />흙으로 쌓아둔 제방이 중간중간 무너져 내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br /> <br />제방이 무너지면서 인근에 있는 용리와 용동리, 구만리 마을까지 순식간에 물이 들이닥친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아... (중략)<br /><br />YTN 오승훈 (5wi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718155239115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