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뉴스에이 시작합니다.<br> <br>김윤수입니다. <br> <br>오늘도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br> <br>부산과 울산, 경남, 광주, 전남까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는데, 지난 봄철 화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남 산청이 이번엔 수마로 초토화됐습니다. <br> <br>시간당 최대 100mm의 극한 호우가 내렸고, 산사태가 발생해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br> <br>국가 소방동원령에 더해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br> <br>오늘의 첫소식, 김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도로를 가득 채운 흙탕물 위로 집 한 채가 통째로 떠내려 갑니다. <br> <br>앞에서 지켜보던 운전자는 깜짝 놀랍니다. <br> <br>[현장음] <br>"우아, 저기! 저기 좀!" <br> <br>나흘간 74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 경남 산청군은 일대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br> <br>한때 시간당 최대 100mm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산청군은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에게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br> <br>전 군 지역을 대상으로 대피를 권고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br> <br>곳곳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여려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br> <br>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대응에 나섰지만, 현장접근이 어려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br> <br>현재 일대 마을엔 전기도 끊기면서 주민들은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br> <br>[신순철 / 경남 산청군] <br>"물이 안 내려가서 마을회관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지금. (산사태로) 쿵쿵쿵 쾅쾅쾅 하는데 진짜 무섭지요. 아이고 지금도 트라우마가 있다." <br> <br>인근 합천군도 오늘 오전에만 2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br> <br>면사무소와 초등학교 입구는 통째로 물에 잠기고 마을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br> <br>합천군은 합천읍 도심 전 구역이 침수됨에 따라 읍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br> <br>[합천읍 주민] <br>"가게 문은 기본이고 다 깨져서. 에어컨 실외기랑 이런 것들도 다 떠내려가는." <br> <br>경남지역엔 오늘 밤까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br> <br>영상취재 박영래 박남수(스마트리포터) <br>영상편집 최동훈<br /><br /><br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