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국가 주권을 훼손했단 혐의로 전자발찌를 차게 됐습니다.<br> <br>평소 친분이 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 관세 부과 카드까지 빼들면서 브라질 정부를 압박했지만, 오히려 역공을 당했습니다.<br><br>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br><br>[기자]<br>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한 고급 주택 앞에 경찰들이 서성입니다. <br> <br>전자발찌를 채우라는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명령을 집행하려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자택에 급습한 겁니다. <br> <br>브라질 대법원은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룰라 대통령에 진 뒤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비롯해 SNS를 통한 외국 정부 관계자 접촉 금지, 외국 대사관 건물 접근 금지 그리고 가택 연금 등을 명령했습니다. <br><br>보우소나루와 그의 아들 에두아르두 의원이 대법원을 흔들기 위해 외국과 불법적인 협상을 하는 등 국가에 적대적 행위를 했다는 게 주된 이유입니다. <br> <br>그간 보우소나루와 친분을 강조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하며 보우소나루를 풀어주지 않으면 브라질에 관세 50%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6일)] <br>"브라질의 관세율은 50%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전직 대통령에게 하는 짓이 부끄럽습니다." <br> <br>보우소나루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br> <br>[자이르 보우소나루 / 전 브라질 대통령] <br>"브라질 정부가 나에게 엄청난 굴욕을 주려는 겁니다." <br> <br>룰라 브라질 현 대통령은 "트럼프는 세계 황제가 아니"라며 트럼프와 각을 세웠습니다. <br> <br>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br> <br>영상편집 : 남은주<br /><br /><br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