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무더운 날씨엔 시원한 냉면 한 그릇 생각나지만 2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br> <br> 여기에 반기를 든 가성비 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br> <br>컵에 담겨 나오는 냉면과 빙수는 커피 한 잔 값에 즐길 수 있어 인기라고 합니다.<br> <br>김태우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서울 동작구의 한 음식점입니다. <br> <br>손님이 주문한 비빔냉면이 나왔는데 그릇이 아닌 투명 컵에 담겨 나옵니다. <br> <br>여름철을 맞아 컵에 담아 팔고 있는 특선 메뉴인데, 살얼음 육수가 동나 못 파는 날도 있을만큼 인기입니다. <br> <br>그릇에 담긴 일반 냉면보다 주문이 더 많습니다. <br><br>4천 원짜리 컵냉면입니다. <br> <br>일반적인 아이스커피 용량의 컵에 계란과 오이 등 고명까지 올려져 있는데요. <br> <br>맛은 어떤지 직접 먹어보겠습니다. <br><br>음식점에서 사 먹는 냉면 맛 그대로인데요. <br> <br>간편한데다 커피 한 잔 가격에 즐길 수 있단 점이 장점입니다.<br> <br>[최재혁 / 경기 성남시] <br>"'컵냉면이 뭐지', 궁금해져서 먹게 됐거든요. 들고 다니면서 먹기도 좋고, 맛있습니다." <br><br>야구장 인근의 육회 전문점에서는 경기가 있는 날이면 컵육회 주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br> <br>육수만 부으면 어디서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보니, 경기를 보며 허기를 채우려는 야구팬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br> <br>[음식점 직원] <br>"야구 (경기) 1시간 전에 컵육회랑 쫄면을 많이들 시켜요." <br> <br>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여름철을 맞아 내놓은 컵빙수 제품도 품절 대란입니다. <br> <br>사진을 찍고 싶을 만큼 모양도 예쁜데다, 4천 원대에 다양한 종류의 빙수를 맛 볼 수 있어섭니다. <br> <br>[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br>"실질적으로 음식점에 앉아서 먹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임대료도 지불해야 하는데,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으면 소비 가격도 합리적으로 낮출 수 있다." <br> <br>고물가 시대, 학창 시절 즐겼던 컵떡볶이처럼 가성비 좋은 이색 '컵요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강철규 <br>영상편집 : 방성재<br /><br /><br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