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가 덮친 경남지역은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br /> <br />하천 범람으로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돼 당국이 보트를 타고 구조활동을 펼친 곳도 있는데요. <br /> <br />지금 모습은 어떤지 취재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br /> <br />[기자] <br />경남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입니다. <br /> <br /> <br />뒤로 통제된 다리가 보이는데, 지금 있는 곳이 어제 물바다가 된 마을인가요? <br /> <br />[기자] <br />제가 있는 곳도 한때 물에 잠겼지만, 더 큰 피해는 다리 건너편 의령군 대의면 구성마을에서 났습니다. <br /> <br />애초 저희가 구성마을에서 현장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려고 했는데 침수와 정전 등의 이유로 통신망 사정이 좋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건너편으로 왔습니다. <br /> <br />조금 전 구성마을에서 YTN 카메라에 담은 모습으로 현장 상황을 설명하겠습니다. <br /> <br />현재 구성마을에는 펄 같은 진흙이 곳곳에 남았지만, 물은 다 빠지고 주민들이 마을로 돌아와 청소와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br /> <br />물에 젖은 가전제품과 흙탕물 범벅이 된 가재도구 등을 들고나와 씻고 닦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br /> <br />일찍부터 공무원, 자원봉사자도 장비, 차량을 갖춰 나와 청소를 거듭니다. <br /> <br />청소차량이 도로와 건물에 물을 뿌려 진흙을 씻어내고 중장비가 부서진 구조물 등을 마을 밖으로 옮깁니다. <br /> <br />마을 곳곳에서 주민들이 지우는 침수 흔적 가운데는 어른 키 높이로 이어진 물때도 있습니다. <br /> <br />다행히 어제 침수 때 늦지 않게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는데요. <br /> <br />대피가 늦었던 3명이 여기서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br /> <br />마을이 물바다가 됐던 건 지금 제가 있는 양천강에서 물이 양쪽으로 넘쳐서입니다. <br /> <br />거센 물살이 교량 위까지 치솟고 제방 일부가 무너지며 주변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br /> <br />대의면 지역에는 기상청 자동 관측 장비가 없어서 당시 얼마나 비가 많이 왔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 <br /> <br />다만 바로 옆 의령군 칠곡면에는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500mm 가까운 비가 왔고 양천강 상류인 합천군은 더 많은 비가 왔던 곳이어서 대의면 지역에도 이에 못지않게 비가 내린 거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br /> <br />이번 호우로 상가와 주택, 관공서 등이 물에 잠긴 것과 동시에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br /> <br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농경지 3천2백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긴 거로 집계됐습니다. <br /> <br />이틀 전 집계는 6백만 제곱미터 ... (중략)<br /><br />YTN 김종호 (hokim@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720132119325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