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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으로 고개만 내민 소…축산농가 ‘비명’

2025-07-20 212 Dailymotion

<p></p><br /><br />[앵커]<br>폭우 피해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br><br>축산 농가들에 대한 피해가 큽니다.<br><br>물밖으로 고개만 내민 소들의 모습이 가엾기만 합니다. <br><br>홍란 기자입니다.<br><br>[기자]<br>불어난 물에 축사 주변은 접근할 길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br>  <br>소 200마리를 키우는 농부가 안타까운 마음에 축사 근처로 가보는 이유, 자세히 보니 물이 들어찬 축사 안에 고개만 겨우 내민 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br> <br>휴대전화 카메라 쪽을 응시하며 연신 울어댑니다. <br> <br>축사를 탈출한 소를 발견했지만, 빠져나올 길이 없어 발만 굴러야 합니다. <br> <br>[농장 주인 (지난 18일)] <br>"건지려고 해도 건질 수가 없네. 아니 어디 나올 곳이 있어야지" <br> <br>물이 다소 빠지자 황급히 축사로 갔지만, 마주한 현장의 모습은 더욱 참혹했습니다. <br> <br>자식처럼 키운 소들의 사체를 마주한 겁니다. <br> <br>폭우 피해 속에 겨우 건진 소들은 제대로 서기는 커녕 여물조차 씹지 못합니다. <br> <br>[ 김영춘 / 농장 축사 주인 ] <br>"소들이 나가지도 못하고 헤엄치고 왔다 갔다 하는 거 볼 때는 눈물이 나와서 못 보겠더라고요. 하루아침에 잃은 셈이나 마찬가지예요. 모든 것을." <br> <br>인근 농가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br> <br>바닥에 있어야할 물탱크가 비닐하우스 천장 위에 놓여있고, 출하를 준비했던 멜론은 흙탕물을 뒤집어 쓰고 모두 버려야 합니다. <br> <br>서산과 홍성, 당진, 예산 등 충남 지역도 어제까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상황. <br> <br>노령층이 많다보니 피해 복구는 엄두도 못낸다며 지원을 호소하는 상황입니다. <br>  <br>정부는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100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br><br><br /><br /><br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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