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뉴스에이 시작합니다.<br> <br>김윤수입니다. <br> <br>이번엔 경기 북부입니다. <br> <br>새벽 시간대부터 아침까지 2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br> <br>강물이 넘쳤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일대가 초토화됐습니다. <br> <br>피해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가평에서만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br> <br>이재명 대통령은 폭우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br> <br>오늘의 첫소식, 김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마을 뒷산 경사면이 도려낸 듯 움푹 파였습니다. <br> <br>황토는 아래있는 마을을 덮쳤고, 도로가 있던 곳은 아름드리 나무와 토사로 뒤덮여 경계를 알 수 없습니다. <br> <br>자동차들은 마당에 옆으로 쓰러져 버렸습니다. <br> <br>산사태로 떠밀려온 흙더미에 집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br> <br>외벽부터 주방 집기들까지 흙더미 속에 완전히 파묻힌 상태입니다.<br> <br>강가 편의점 건물은 쏟아져 내린 흙더미에 밀려 강물 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br> <br>[송홍석 / 편의점 사장] <br>"뼈대 4개만 남고 싹 쓸려버렸어요. 토사물도 계속 들어오고 그다음에 물이 많으니까 나가지도 못하는." <br> <br>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br> <br>가평군 신상리에선 주택 매몰로 70대 여성이 사망했고, 마일리 캠핑장에선 텐트가 매몰돼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br> <br>지난 밤사이 200밀리미터의 물폭탄을 맞은 가평에선 범람과 급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br> <br>하천물이 휩쓴 가평 대보교 난간에선 급류에 쓸려 내려온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r> <br>가족과 차를 타고 대피하던 80대 남성도 실종됐습니다. <br> <br>몇 시간째 전깃줄에 몸을 감고 급류에 떠내려가는 걸 막은 시민도 있습니다. <br> <br>[박해룡 / 생존자] <br>"컨테이너 떠내려가고 나중에 봤더니 우리 잤던 방도 떠내려가고, 전깃줄이 있으니까 각자 이제 일단 하우스에다 묶어놓고 각자 몸에 묶어놓고." <br> <br>소방 당국은 지금까지 가평에서만 2명이 사망했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근목 <br>영상편집 : 이희정<br /><br /><br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