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당이 어제(2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목표로 내건 과반 의석수 유지에 실패했습니다. <br /> <br />이시바 총리는 일단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자민당 안에서 거센 퇴진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일본 여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 <br />선거가 끝난 직후 발표된 NHK 출구 조사에서 자민당은 27~41석, <br /> <br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5~12석을 얻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 <br />참의원 과반을 유지하려면 5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자민·공명을 합쳐도 어렵습니다. <br /> <br />[스즈키 다이치 / 자민당 당선자 : 제가 신인으로 당선된 것은 자민당이 새로운 과제, 새로운 정치를 요구받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이에 도움이 되는 정치인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br /> <br />반면 야당은 기존 의석보다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br /> <br />'일본인 퍼스트'를 외치며 외국인 규제를 노골적으로 강조한 참정당은 기존 1석에서 최대 22석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br /> <br />[사야 / 참정당 당선자 : 몸이 잔뜩 긴장되는 기분입니다. 일본을 위해, 일본인 여러분을 위해 이제부터 진짜 싸움을 해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br /> <br />출구조사대로 확정되면 이시바 정부와 집권 자민당을 향한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br /> <br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패한 데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당내 이시바 총리 퇴진론이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과거 사례를 보면, 1998년 당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선거 이튿날 퇴진 의사를 밝혔고, <br /> <br />2007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 역시 참의원 선거에 대패하자, 선거 두 달 만에 물러났습니다. <br /> <br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 여소야대 구도가 되면서 이시바 내각의 국정 동력 상실도 불가피합니다. <br /> <br />이시바 총리는 국가의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원내 최대 정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br /> <br />참의원 선거 이후 이시바 내각의 입지가 한층 불안정해질 것으로 보여, 트럼프 관세 협상 등 주요 외교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br /> <br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br /> <br /> <br /> <br /> <br /><br /><br />YTN 김세호 (se-35@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721064102690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