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에 침수 피해가 속출한 광주에서는 폭염 속 힘겨운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 <br />소나기까지 겹치면서 복구에 애를 먹고 있지만, 군 장병과 자원봉사들이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br /> <br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br /> <br />광주는 집중 호우에 피해 복구가 안 된 곳이 많은데, 농작물 피해도 극심하다고요? <br /> <br />[기자] <br />네, 제 뒤로 보이는 게 모두 복구 작업 과정에서 나온 수해 쓰레기입니다. <br /> <br />중장비가 동원돼 수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br /> <br />마을 한쪽에는 어른 키보다 높게 쌓인 쓰레기가 20m 넘게 모여 있습니다. <br /> <br />자세히 보면 딸기 육묘장에서 나온 모종판도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br /> <br />이곳 마을 곳곳에는 딸기 모종을 키우는 비닐하우스가 있는데요. <br /> <br />최근 폭우에 육묘장이 잠기면서 여름에 애써 키운 딸기 모종이 전량 폐기됐습니다. <br /> <br />육묘장 내부는 여전히 흙 범벅이고, 물이 고여있는 곳도 있습니다. <br /> <br />1m 높이의 육묘 시설이 뒤틀리거나 철제 지지대가 휘어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br /> <br />물에 잠긴 모종은 사용할 수도 없어 겨울철 딸기 농사도 어려움이 예상되는데요. <br /> <br />광주는 지난 17일부터 내린 비가 500mm가 넘습니다. <br /> <br />사흘 동안 1년 강수량의 1/3 정도가 내린 건데요. <br /> <br />침수된 집부터 치우고, 들판에 나온 농민들은 한숨만 나오는 상황입니다. <br /> <br />양수기 등을 포함한 농기계들도 물에 잠기면서 고장 났는데요. <br /> <br />30년 넘게 농사를 지었다는 주민은 평생 처음 있는 일이라며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br /> <br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에서만 논과 시설 원예 등 8천ha 정도가 침수되거나 매몰 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br /> <br />상당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가 원래 모습을 잃어버린 상태라 복구도 막막하기만 한데요. <br /> <br />폭우가 걷힌 뒤 폭염과 소나기가 닥치면서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br /> <br />군 부대원 170여 명도 이곳 일대에서 복구 작업을 돕고 있는데요. <br /> <br />도로가 유실되거나 침수 피해를 본 곳이 많아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br /> <br />지금까지 광주 북구 수해 마을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이강휘 <br /> <br /> <br /><br /><br />YTN 오선열 (ohsy55@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721165211992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