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매몰현장에는 날이 개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워낙 많은 토사물이 쏟아져 내려 속도를 내기 힘든 상황입니다. <br /> <br />새벽 시간 갑작스러운 산사태에 몸만 겨우 빠져나온 여행객들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복구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br /> <br />염혜원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자연 속 고즈넉했던 산속 캠핑장이 그야말로 흙더미에 묻혔습니다. <br /> <br />나무가 빼곡했던 산길은 흙이 쏟아져 내린 자국이 선명하고, 팬션 건물과 차량은 속절없이 깔렸습니다. <br /> <br />삽으로 흙을 퍼내고, 전기톱으로 나무 기둥을 자르고 구조대원 여러 명이 들어도 힘겨운 잔해들을 치우려 중장비도 투입됐습니다. <br /> <br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와 다리는 끊겼고, 계곡엔 계속해서 흙탕물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br /> <br />새벽 시간 갑작스런 산사태에 몸을 제때 피한 것도 천운이었습니다. <br /> <br />[송준호 / 경기 가평군 산사태 피해자 : 친구 한 명이 차를 빼러 올라갔어요. 그 순간 토사물들이 밀려와 가지고 차 빼러 간 친구는 순간 차를 버리고 옆에 다른 팬션 창문을 깨고 들어가서 숨고] <br /> <br />산 아래 마을도 물에 잠기면서 동네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br /> <br />잠옷 바람으로 아무것도 챙겨 나오지 못했는데, 조금만 늦었더라면 자고 있던 방 안까지 물이 찰 뻔했습니다. <br /> <br />[채희주 / 경기 가평군 산사태 피해자 : 이장님이 나 데리러 왔을 때 문을 막 억지로 열더라고. 대문으로 나오는데, 대문으로 물이 막 들어오는 거야.] <br /> <br />장독대부터 안방까지 모두 진흙탕이 된 상황, 이재민들은 망가진 삶의 터전을 마주하며 다시 한 번 한숨짓고 있습니다. <br /> <br />YTN 염혜원입니다. <br /> <br /> <br /> <br /> <br /><br /><br />YTN 염혜원 (hyew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721195240584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