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울산 지역에도 크고 작은 생채기가 났습니다. <br /> <br />다리가 무너지는가 하면 상수도관이 파손돼 6만 명이 넘는 주민들은 수돗물 공급이 끊기면서 폭우 이후 다시 찾아온 폭염 속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br /> <br />오태인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울산 중구와 남구를 잇는 보행교 '구 삼호교'. <br /> <br />다리 초입 상판이 수수깡처럼 뚝 끊겼습니다. <br /> <br />상판을 받치는 교각도 훼손돼 아슬아슬하게 버팁니다. <br /> <br />매일 같이 오가던 다리가 무너지자 주민들은 아쉬움과 불편함까지 더해집니다. <br /> <br />[김성수 / 울산 신정동 : 만약 이게 없으면 필요한 사람은 저 밑에까지 내려가야 하니까 물론 차는 여기로 다니겠지만 걷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이 길이 아주 좋은 길인데 보수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br /> <br />구 삼호교는 지난 1924년에 만들어진 지역 최초의 근대식 교량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입니다. <br /> <br />2년 전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받고 지난 5월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갔습니다. <br /> <br />하지만 300㎜ 넘게 쏟아진 장대비에 태화강 수위가 오르면서 유속 빨라졌고 교각 아랫부분이 유실되면서 100년 된 다리가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br /> <br />[김은진 / 울산 중구 건설과장 : 경찰과 협조해서 지금 교량 양방향 산책로를 지금 통행 제한을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 또는 철거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br /> <br />상수관 파열로 지난 20일부터 물이 끊긴 울산 서부지역 6만8천 명 주민은 생활 자체가 힘든 실정입니다. <br /> <br />급한 환자를 받는 병원 등 사회기반시설에는 소방차가 물을 공급했습니다. <br /> <br />빨래방이나 식당, 커피숍 같은 물이 꼭 필요한 가게는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br /> <br />행정복지센터 한쪽에는 지자체가 준비한 대형 대야에서 필요한 생활용수를 직접 퍼 날랐습니다. <br /> <br />[울산 언양읍 주민 : 화장실 쓰는 거 그게 제일 불편하고 씻는 거는 참을 만큼 참는데도 이게 도저히 안 돼서 아주 조그마한 바가지에 받아서 고양이 세수 목욕 이렇게 하고….] <br /> <br />폭우가 끝나고 곧바로 이어진 폭염, 날씨와 사투 속에 울산 지역 주민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 <br />YTN 오태인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이병우 <br /> <br /> <br /> <br /><br /><br />YTN 오태인 (otaei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721224015897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