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강선우 후보자 소방수로 나선 여당 의원의 이 발언이 오히려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br> <br>식구, 그냥 들으면 좋은 말이죠. <br><br>하지만, 들여다보면 보좌관은 식구같은 사람이라 사적인 심부름을 시킬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br> <br>무조건 감싸는 듯한 잇단 발언에 여당 내부에서도 이건 너무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br> <br>정연주 기자입니다. <br><br>[기자] <br>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강선우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을 이렇게 비유했습니다. <br> <br>[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br>"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약간 성격이 좀 다르다. 보좌진과 의원은 동지적 관점도 있거든요. 그 식구 같은 개념이 있어요" <br> <br>식구같은 사이라, 사적인 심부름을 시킬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br> <br>그런 심부름에 불만이 없는 보좌관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문진석/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br>"개인의 일이냐, 아니면 이게 공적인 일이냐. 이걸 나누는 게 굉장히 애매하거든요. 지금 보좌진 중에서도 열심히 그런 일을 하면서도 불만이 없이 또 이렇게 잘 해내는 의원 보좌진도 있고" <br> <br>삭제되긴 했지만, 강 후보자가 마녀사냥을 당한 것이란 주장도 나왔습니다.<br> <br>강 후보자의 '예산 갑질' 의혹도 통상적인 일이라며 감쌌습니다. <br> <br>[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br>"야당 때는 뭐 꼭 그 동일하게 예산을 깎는 방식은 아니지만 부처를 좀 힘들게 해서 자신의 어떤 그,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들은 통상 있어요." <br> <br>야당은 문 수석의 "보좌관은 식구" 발언에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br><br>"식구라면 더욱 존중해야 한다", "성추행범이 할 만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br> <br>"민주당에 걸맞지 않는 발언"이라는 내부 비판도 나왔습니다. <br> <br>이소영 의원은 "우리만은 예외라는 차별적 논리를 만드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재평 이 철 <br>영상편집 이혜리<br /><br /><br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