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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에 야유회 간 구리시장…대통령 “정신 나간 공직자”

2025-07-22 455 Dailymotion

<p></p><br /><br />[앵커]<br>괴물급 폭우는 지나간 자리마다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br> <br>그런데 건물이 물에 잠기고 사람이 물에 떠내려가고 공무원들은 초비상이었던 그제 야유회에 참석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 사람이 있습니다. <br> <br>바로 경기 구리 시장이었습니다. <br><br>대통령까지 나서 "정신 나간 공직자"라며 질타했습니다. <br> <br>강보인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음악 소리에 어깨를 들썩이며 앞으로 나오는 남성, 백경현 구리시장입니다. <br> <br>마이크를 잡고 노래도 부릅니다. <br> <br>[현장음] <br>"흘러가는 강물처럼~" <br>  <br>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주변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몸을 흔듭니다. <br> <br>탁자 곳곳에는 술병들이 놓여있는 게 보입니다. <br> <br>그제 강원도 홍천군에 열린 구리시 봉사단체의 야유회에 백 시장이 참석한 모습입니다. <br><br>그런데 이날 구리에는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해 도로 4곳이 잠겼고, 한때 홍수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br> <br>시 공무원들도 피해에 대비해 비상 근무 중이었습니다. <br>   <br>구리시 홈페이지에는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라", "시민으로서 창피하다"는 비판글이 빗발쳤습니다. <br><br>이재명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백 시장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br> <br>[국무회의] <br>"국민들이 죽어가는 그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하길 바랍니다." <br> <br>시민 요청으로 "해당 야유회에 20분 정도 참석했고,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그제 오전까지 피해상황을 점검했다"고 해명한 백 시장은 결국 오늘 사과했습니다. <br> <br>[백경현 / 경기 구리시장 ] <br>"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 여러분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던 현장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br> <br>백 시장은 "어떤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br> <br>영상편집: 최창규<br /><br /><br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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