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일본 정치권에 극우 성향 인사들이 잇따라 국회에 입성하고 있습니다. <br> <br>공개석상에서 한국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 이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건데요, <br> <br>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br><br>[기자]<br>거리에서 연설 중인 정치인. 그런데 갑자기 한국인 비하 단어를 언급합니다. <br> <br>[가미야 소헤이 / 참정당 대표(17일)] <br>"헌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멍청이다, 바보다. <'춍(한국인 비하 표현)'>이다. 아, 춍이라고 말하면 안 되죠. 미안합니다." <br><br>'조선인' 비하 단어를 서슴없이 쓰고, 사과도 장난스럽게 하는 이 사람은 극우 '참정당' 대표입니다. <br> <br>대놓고 외국인 혐오 발언을 하지만 최근 참의원 선거에서 기존 2석에서 15석까지 의석을 늘리며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수준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했습니다.<br> <br>'혐한 발언'을 일삼아 온 작가도 의회에 입성했습니다. <br> <br>과거 방송 등에 출연해 한국인을 '쓰레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br> <br>[햐쿠다 나오키 / 일본보수당 대표(2019년)] <br>"확실히 말하는데 한국인은 이상해요. 긍지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는 인간 쓰레기예요." <br> <br>도를 넘는 혐오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br> <br>[햐쿠다 나오키 / 일본보수당 대표(17일)] <br>"(외국인이) 일본인을 치어 죽이고, 더 무서운 건 일본 여성에 대해 성적인 폭행도 합니다." <br> <br>젊은 지지자들은 이들을 '진정한 보수'라고 평가합니다. <br><br>[가토 유타 / 참정당 지지자] <br>"규칙을 지키지 않는 외국인들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br> <br>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국인에 대한 불안감을 극우 세력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br> <br>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br> <br>영상취재: 박용준 <br>영상편집: 허민영<br /><br /><br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