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중국에서 수천 명이 집단적으로 열병에 걸려 초비상입니다. <br> <br>이들의 공통점은 모기에 물렸다는 건데요. <br> <br>정다은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중국의 한 병원. <br> <br>치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br><br>환자들이 누워 있는 입원실엔 병상 마다 모기장이 설치 돼 있습니다. <br><br>모기가 옮기는 치쿤구니야 열병이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겁니다.<br> <br>[멍모 씨 / 치쿤구니야 열병 환자] <br>"일주일 전 오후부터 관절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를 했는데 (치쿤구니야) 양성이었어요." <br><br>치쿤구니야는 현재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고온다습한 중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br> <br>남부 광둥성 포산시에서 보고된 확진 건수만 3000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br>베이징 등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자 보고가 잇따르고 있고, 동남아시아와 인도, 유럽에서도 확진 보고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br><br>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치쿤구니아 열병 증상은 발열, 발진, 관절 통증입니다. <br><br>WHO는 대규모 유행병이 될 경우,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경고했습니다.<br> <br>[린 췬 / 중국 병원 감염병과장] <br>"치쿤구니야 열병으로 인한 관절통은 손바닥, 손가락, 손목, 발목과 같은 작은 관절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br><br>치사율은 1%지만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신생아나 고령자 등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br> <br>영상편집 : 허민영<br /><br /><br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