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br> <br>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독극물로 암살당했죠. <br> <br>암살 두 달 전, 단골 한식당 사장으로부터 망명을 권유받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br> <br>장호림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공항 무인발권기 앞에 서 있던 남성을 갑자기 공격하는 두 여성. <br> <br>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독극물로 살해당하는 모습입니다. <br> <br>그런데 피살 당하기 2개월 전, 김정남이 망명을 권유받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br><br>일본 아사히신문이 오늘 김정남의 쿠알라룸푸르 단골 한식당 사장인 알렉스 황 씨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br> <br>김정남은 이곳에서 소갈비나 냉면, 소주 등을 자주 먹었는데, 당시 황 씨가 김정남에게 "미국이나 한국으로 망명하라"며 탈북을 권유했지만, 김정남은 거절하며 "괜찮다. 정치 이야기는 그만두자"고 말한뒤 자리를 떠났다는 겁니다. <br> <br>황 씨는 당시 김정남을 쫓아가 "진심으로 걱정된다. "미국과 한국 대사관에 친구가 있다"고 재차 권유했지만 김정남이 아무 대꾸 없이 가버렸다고 밝혔습니다. <br><br>황 씨는 장성택 숙청 직후 경호원 2명을 대동하던 김정남이 당시엔 혼자 행동하는 것을 보고 신변에 위험이 생길 것 같아 망명을 권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r><br>그후 김정남의 독살 소식을 접하곤 "그때 좀 더 강하게 망명을 권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br> <br>황 씨는 김정남에 대해 "상냥한 성격이었고 어조도 부드러웠다"고 회상했습니다. <br><br>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br> <br>영상편집: 김지향<br /><br /><br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