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가 교통사고 수습을 위해 갓길에 세워졌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br> <br>열악한 번식장에서 사육되던 개 300여마리도 구조됐습니다. <br> <br>강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br><br>[기자]<br>오물을 뒤집어쓴 개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br> <br>[현장음] <br>"이리로 오세요. 거기 찍지도 마시고요. 지금 보낼 게 아니야." <br> <br>건물 안은 상황이 더 열악합니다. <br> <br>뜬 장마다 서너 마리가 갇혀있고, 바닥엔 배설물 등 오물 투성입니다. <br> <br>[심인섭 /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 <br>"그 분변 때문에 눈을 2초 이상 뜰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요. 이제껏 많은 번식장을 가봤지만 아마 역대급 아니었나." <br> <br>동물보호단체가 인천의 번식장에서 개 300마리를 구조했습니다.<br><br>감염충에 감염되거나 다리 절단 위기에 놓인 개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선 죽은 개의 사체도 발견됐습니다. <br> <br>동물보호단체 측은 해당 번식장이 허가를 받은 곳이지만,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br> <br>차량 두 대가 나란히 갓길에 서 있습니다. <br><br>뒤에 선 차량은 비상등을 켜고 사고가 난 걸 알립니다. <br><br>그런데 갑자기 뒤따르던 대형 트레일러가 뒷 차량을 들이받습니다.<br><br>사고 충격에 심하게 왼쪽으로 고꾸라지더니 앞 차량까지 부딪치고 나서야 멈춰섭니다. <br> <br>대형 트레일러가 고속도로 갓길에서 2차 사고를 낸 건 오늘 새벽 0시 30분쯤. <br> <br>[경찰 관계자] <br>"처음에 차가 추돌 사고가 났었는데 사고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갓길에 세워둔 차를 트레일러가 충격을 했다." <br> <br>뒤따르던 SUV 차량이 트레일러를 또 추돌했습니다. <br> <br>이 사고로 화물차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이 숨지고 60대 운전자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br> <br>영상제공: 한국도로공사 루시의 친구들 <br>영상편집: 방성재 <br><br /><br /><br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