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서울 도심에 있는 바둑 기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br> <br>70대 가해자가 함께 있던 남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가해자를 포함해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br> <br>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뭐였을까요. <br> <br>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경찰관 두 명이 시민의 안내를 받고, 다급히 뛰어갑니다. <br><br>부상을 입은 남성이 가게 쪽에 주저앉습니다. <br> <br>지켜보던 시민이 자신의 상의를 벗어 지혈을 시도합니다. <br> <br>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원이 남성을 들것에 싣고 이동합니다. <br> <br>70대 남성이 80대, 6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7시 37분쯤. <br> <br>피해자들이 인근 상점에 볼일을 보러 내려가자, 남성은 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려 기원 문 앞에서 공격했습니다. <br> <br>[인근 상인] <br>"한 사람은 저기서 누워있고. 계단에. (피가) 많이 났어요. 내가 수건도 갖다 줬고." <br> <br>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문을 열어주지 않고 대치하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 두 발을 맞고 결국 체포됐습니다. <br> <br>흉기 난동으로 8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복부 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br> <br>이들은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습니다.<br><br>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진 70대 남성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br> <br>기원에서 사건이 벌어졌던 만큼 일각에선 내기 바둑이나 화투가 원인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br><br>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평소 내기 바둑을 해왔고 이날도 내기 바둑을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인근 주민] <br>"뭔 싸움이 나. 기원에서. 그게 도박하는 거라고." <br> <br>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피의자가 깨어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br><br>영상취재 : 정기섭 강인재 <br>영상편집 : 허민영 <br><br /><br /><br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