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황이 심각합니다. <br> <br>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구호물자를 봉쇄하면서 식량이 바닥난 상태입니다. <br> <br>아이들이 굶어 죽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br> <br>김용성 기자입니다. <br><br>[기자]<br>한 남성에게 안긴 한 아이. <br> <br>팔과 다리가 앙상한 반면, 배는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습니다. <br> <br>현지시각 어제 영양실조로 사망한 생후 11개월 여자아이 제이납 아부 할립입니다. <br> <br>가자지구 내에서는 주민들이 음식을 찾아 헤매고 아이들은 점점 야위어 가는 등 기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br> <br>[사마흐 마타르 / 가자지구의 여섯 아이 어머니] <br>"이 아이는 4살입니다. 10kg은 나가야 하는데 지금 7kg이 나갑니다.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입니다." <br> <br>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은 가자지구 주민 3명 중 1명이 수일째 굶고 있다며, 통합식량안보단계 중 가장 높은 5단계 '기근'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br> <br>특히 어린이와 여성 9만 명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br> <br>가자지구 측에 따르면 최근 어린이 2명을 포함한 9명이 영양실조로 사망하면서 2023년부터 영양실조로 사망한 사람은 122명으로 늘었습니다. <br> <br>기근의 원인은 외부의 구호물품이 주민들에게 전달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br> <br>이에 대해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구호물품의 원활한 전달을 막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구호물품을 막고 있지 않다고 반박하며 UN와 하마스가 구호품을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br> <br>영상편집 : 남은주<br /><br /><br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