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 사고로 노동자들이 숨지면서 짙타를 받아온 SPC그룹이 생산직 근로자들의 8시간 초과 야근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br> <br>얼마 전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 노동 강도 문제를 지적하자 부랴부랴 조치에 나선 겁니다. <br> <br>보도에 오은선 기자입니다. <br><br>[기자]<br>SPC그룹이 생산직 근로자들의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br> <br>SPC그룹은 오늘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긴급 개최하고 생산 시스템을 전면 개혁한다고 밝혔습니다. <br> <br>지난 5월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틀 전 이재명 대통령이 지적한 야간근로와 노동강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겁니다. <br> <br>[SPC삼립 시흥공장 방문(지난 25일)] <br>"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씩 사람이 일을 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 저는 좀 의문이 되는데, 이게 노동법상으로 허용되는 노동 형태입니까?" <br><br>SPC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라인 재편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바꾼단 계획입니다. <br> <br>필수 품목 외에는 야간 생산을 최대한 없애고, 주간 근무 시간도 줄여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을 사전에 차단하겠단 겁니다.<br> <br>대통령실은 생업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후진적 사고는 근절돼야한다며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br> <br>[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br>"안전을 위한 비용을 충분히 감수하는 사회가 돼야한다는 바람과 당부를 전한지 이틀만에 SPC 그룹이 변화로 답한 셈입니다." <br> <br>SPC의 이번 조치는 파리바게뜨와 샤니, 삼립식품 등 회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부터 전면 적용한단 방침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오성규<br /><br /><br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