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타이완에선 친중 성향의 야당 의원 24명에 대한 탄핵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br /> <br />여소야대 정국을 뒤집기 위한 타이완 총통의 승부수였는데, 결과는 전원 부결이었습니다. <br /> <br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br /> <br />[기자] <br />타이완 24개 지역구에서 주민 소환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br /> <br />야당인 국민당 의원 24명의 친중 활동을 '내란죄'로 몰아 파면 여부를 물은 겁니다. <br /> <br />[파면 투표 찬성 집회 참가자 (지난 26일 타이베이) : 민주·자유·인권의 가치, 중국 공산당이 들어오면 모두 잃게 될 겁니다.] <br /> <br />그러나 개표 결과, 모두 부결됐습니다. <br /> <br />집권 민진당이 시민단체를 앞세워 추진한 이번 투표는 여소야대 정국을 뒤집을 승부수였습니다. <br /> <br />우리의 국회 격인 타이완 입법회. <br /> <br />전체 113석 가운데 민진당은 51석, 국민당과 민중당은 각각 52석과 8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br /> <br />라이칭더 행정부의 각종 정책의 발목이 잡히고 집행 예산도 속속 깎였던 의석구조입니다. <br /> <br />야당 의원 12명만 파면돼도 보궐선거 전에 다수당 지위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여권의 계산이었습니다. <br /> <br />그러나 반대파 제거를 위한 초유의 집단 탄핵 투표에 타이완 표심은 등을 돌렸습니다. <br /> <br />야권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당독재 시도였다며 라이칭더 총통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br /> <br />[녹취: 주리룬 / 타이완 국민당 주석 : 이번 투표전을 통해 우리의 초심과 국민의 기대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br /> <br />그러나 라이칭더의 대답은 "파면과 반대 모두 헌정 제도상의 정당한 권리"였단 SNS 글 뿐이었습니다. <br /> <br />일각에선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라이 총통의 합성 사진을 공유하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br /> <br />라이칭더 정권이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유권자 동의 절차가 늦어진 지역구 7곳은 다음 달 23일 소환 투표가 진행됩니다. <br /> <br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br /> <br /> <br /><br /><br />YTN 강정규 (liv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727204840236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