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농촌의 하루는 동이 트기 전에 시작되고 있습니다. <br /> <br />농민들은 가장 시원한 새벽 시간에 농작업을 하고, 도심과 가까운 자연 피서지에는 평일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br /> <br />김기수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포도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이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모자를 깊게 눌러썼습니다. <br /> <br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에 연신 땀을 닦아내고 물도 마셔보지만, 더위를 이기기는 역부족입니다. <br /> <br />결국, 농민들의 시계는 폭염을 피하고자 해가 뜨지 않는 새벽 시간에 맞춰졌습니다. <br /> <br />[문용한 / 경북 김천시 조마면 : 새벽 4시쯤 나와서 해가 뜨고 일출이 되면 거의 (일은) 그만두는 사정입니다. 좀만 지나면 영상 40도까지 올라가니까….] <br /> <br />이렇게 고된 새벽 일을 마친 농민들이 향하는 곳은 에어컨과 선풍기가 틀어져 있는 무더위 쉼터인 마을회관입니다. <br /> <br />"집에 계시지 말고 시원한 더위 쉼터에 오셔서 한낮에는 쉬시기 바랍니다." <br /> <br />마을 주민들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한낮의 폭염을 이겨냅니다. <br /> <br />마을을 찾은 면사무소 직원들도 주민들에게 시원한 물을 건네며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br /> <br />선사시대 동굴인 청석굴은 이른 아침부터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br /> <br />에어컨처럼 차가운 바람이 동굴 안쪽에서 자연스럽게 불어옵니다. <br /> <br />동굴 안쪽에서 밖으로 나와 봤는데요. 안경에 김이 서릴 만큼 온도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br /> <br />동굴을 찾은 피서객들은 한여름 속 서늘함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br /> <br />[여상민·여창빈·여수빈 / 부산시 연산동 : 너무 더운데 안에는 진짜 에어컨 켜놓은 것 같이 진짜 시원하고 가만히 있으니 진짜 추울 정도로 아주 좋았습니다.] <br /> <br />이처럼 폭염이 절정에 달하면서, 정부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는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br /> <br />특히 온열 질환에 무방비로 노출된 농민과 야외 근로자들을 위해 낮 시간 휴식을 유도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 활동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br /> <br />YTN 김기수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 원인식 전대웅 <br /> <br /> <br /><br /><br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728185044772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