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극한의 폭염, 이번 주 내내 각오하셔야겠습니다.<br> <br>태풍도 뚫지 못할 만큼 단단한 더위라네요. <br> <br>이현용 기자가 이번 주 얼마나 더울지 전해드립니다. <br><br>[기자]<br>내리쬐는 땡볕에 물가인 청계천에도 지나는 사람이 없고 거리에선 양산과 우산이 필수품입니다. <br><br>오늘 한반도는 시뻘건 붉은색으로 온종일 펄펄 끓었습니다. <br><br>폭염의 주원인은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이중 고기압입니다. <br><br>중하층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상층엔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이불 두 겹을 겹쳐 놓은 것처럼 열기를 꽁꽁 가두고 있는 건데요. <br><br>현재 북상 중인 8호, 9호 태풍이 이 이중 고기압을 흩트려놓기를 바랐지만 워낙 단단해 오히려 태풍이 양옆으로 비껴가는 상황입니다. <br><br>여기에 바다의 뜨거운 공기를 머금은 남동풍까지 불고 있습니다. <br> <br>두 개의 이불 속에 열풍기까지 3중으로 한반도가 끓고 있는 겁니다.<br> <br>극한 폭염의 질주는 주 후반까지 이어집니다. <br> <br>[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br>"고기압 영향권에서 대체로 맑겠고 낮 동안 햇볕에 의해 지면이 가열되고 열기가 누적되면서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br><br>그나마 금요일부터는 최고기온이 체온보다 낮은 35도로 떨어지고 최저기온 역시 열대야 경계인 25도까지 내려갑니다.<br><br>중층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약화되면서 두 개의 고기압 사이에 숨구멍이 생기는 겁니다. <br><br>하지만 고기압이 생각보다 견고해 극한 폭염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기범 <br>영상편집 허민영<br /><br /><br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