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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양식장에서 죽이느니 풀어주자” 어민들의 결단

2025-07-30 33,675 Dailymotion

<p></p><br /><br />[앵커]<br>애써 키운 물고기들을 바다에 풀어줘야 하는 어민들 마음, 참 복잡하겠죠. <br> <br>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바다 수온까지 뜨거워지자,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br> <br>공국진 기자입니다. <br><br>[기자]<br>뱃길로 30분 정도 떨어진 바다 양식장. <br> <br>작은 물고기들이 한가득입니다. <br> <br>지난 5월 입식한 조피볼락 치어입니다. <br> <br>뜰채에 담아보니 은빛 비늘을 번뜩이며 힘차게 꿈틀거립니다. <br> <br>어민이 치어 무게를 잰 뒤 바다에 방사합니다. <br> <br>치어들은 물살을 가르며 금세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br> <br>고수온으로 인한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미리 풀어준 겁니다. <br><br>양식장 밀집도를 줄여 남은 물고기 생존율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br><br>조피볼락을 양식하려면 24도의 수온을 유지해야 하는데요. <br> <br>이른 아침인데도 27도를 훌쩍 넘겼습니다.<br> <br>기껏 키운 물고기를 보내야 하는 어민들 심정은 편치 않습니다. <br> <br>[김영곤 / 양식 어민] <br>"마음이 많이 아프죠. 이렇게라도 해서 조금이라도 방류해 주는 건 처음이거든요." <br> <br>오늘까지 방류한 물고기는 42만 마리가 넘습니다. <br> <br>앞으로 전남에서만 22곳 양식장에서 조피볼락 157만 마리를 긴급 방류할 예정입니다. <br> <br>여수 해안 일대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건 지난 7일, 지난해보다 보름정도 빠릅니다. <br><br>올해는 바다가 더 일찍 뜨거워지면서 지난해보다 피해가 더 클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br> <br>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이기현 <br>영상편집 : 박혜린<br /><br /><br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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