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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불가능”…산천 상능마을, 주민 모두 고향 떠난다

2025-07-30 22,928 Dailymotion

<p></p><br /><br />[앵커]<br>얼마 전 기록적 폭우가 휩쓸고 간 경남 산청의 한 마을, 순식간에 덮친 토사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됐는데요. <br> <br>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해 마을 전체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br> <br>홍진우 기자가 이 마을을 둘러봤습니다. <br><br>[기자]<br>산중턱에 자리 잡은 마을. <br> <br>마을 아래 거대한 절벽이 생겼습니다. <br> <br>아래로 떨어진 집들은 흙더미에 묻혀 있습니다. <br> <br>위쪽에 있는 집들은 형체는 남아있지만, 지반이 모두 무너진 탓에 위태롭게 걸쳐 있습니다. <br> <br>마을로 향하는 길도 곳곳이 끊겼습니다. <br><br>마을로 향하는 진입로인데요.<br> <br>산사태가 발생한지 열흘 이상 지났는데도 흙더미가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br><br>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불안한 상태입니다.<br> <br>먼 길을 돈 끝에 겨우 도착한 마을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했습니다. <br> <br>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마을 주택 24채 대부분이 파손됐고, 토사에 묻히거나 무너졌습니다. <br><br>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다 갈라졌습니다.<br> <br>보시는 것처럼 깊게 패였고요. <br> <br>차량은 오도가도 못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br> <br>산사태 당시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br> <br>결국 산청군은 이 마을을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다른 곳에 새로 마을을 짓기로 했습니다. <br><br>피난생활을 하는 주민들은 정든 마을을 떠나야한다는 생각에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br><br>[김광연 / 상능마을 이장] <br>"평생 사시던 데서 떠나서 살려니까 다들 서운하고 마음이 아프지. 저도 24년 살았는데 (마을이) 없어지니까 마음이 아픈데 오죽하겠습니까" <br> <br>경남에서 자연 재해로 마을이 집단 이주를 한건 태풍 매미 때 거제 와현마을 이후 22년만 입니다. <br> <br>지난 집중호우가 산청 주민들에게 남긴 상처는 너무나 컸습니다. <br><br>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덕룡 <br>영상편집 : 조아라<br /><br /><br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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