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을 피하고 미국의 거센 농산물 시장 개방 압력을 막아낸 것은 성공적, 한ㆍ미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가치가 무효화한 점은 매우 유감’ <br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된 한ㆍ미 통상 협상 결과에 대한 미 현지 통상ㆍ안보 전문가들의 총평을 요약하면 이렇다. 중앙일보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총 4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ㆍ구매를 약속하는 내용의 이번 합의안이 합격점을 받을 만한지, 향후 추가 협상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리스크는 무엇인지를 짚기 위해 현지 전문가들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br /> <br /> <br /> ━<br /> ①“농산물 시장 개방 압력 성공적 방어” <br /> 전문가들이 우선 높게 평가한 대목은 ‘무역 전쟁을 피했다’는 점이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소장은 31일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과 미국의 무역 협정 합의 이후 새롭게 꾸려진 정부에서 늦게 진용을 갖춘 한국 협상단은 미국 시장에서 불리해지지 않기 위해 협상을 신속히 타결하려고 애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15%의 상호관세율에 한국의 주력 분야인 자동차에서도 15% 관세를 확보한 것은 의미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br /> <br /> 커틀러 부소장은 “미국이 강도 높게 요구해온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및 쌀 시장 개방 요구에 성공적으로 맞섰다”며 “한국에 매우 민감한 분야인데 효과적으로 방어한 것”이라고 평했다. 2006~2007년 한ㆍ미 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아 한국과의 협상을 총괄한 커틀러 부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통상 전문가다. <br /> <br />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앤디...<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6086?cloc=dailymoti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