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면서 양봉 농가도 피해가 막심합니다. <br /> <br />꿀벌 수가 급감한 데다 작업 환경도 녹록지 않아 농민들 고충이 큰데요. <br /> <br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br /> <br />[기자] <br />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양봉 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br /> <br /> <br />오늘도 많이 더운데, 농가 상황은 어떻습니까? <br /> <br />[기자] <br />제 뒤로 뙤약볕 아래 벌통 130여 개가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 보이실 겁니다. <br /> <br />햇빛으로 한껏 달궈져 온도를 재보면 섭씨 40도 가까이 되는데요. <br /> <br />자세히 보시면 제 주변을 빠르게 오가는 꿀벌도 많습니다. <br /> <br />조금이라도 내부를 식히기 위해 근처 시냇물을 가져오는 거라고 이곳 농민은 설명했습니다. <br /> <br />또, 벌통 입구 쪽을 보면 꿀벌이 뭉텅이로 붙어서 쉴 새 없이 날갯짓하고 있는데요. <br /> <br />원래 벌집 안에 있어야 하지만 내부가 너무 뜨겁다 보니 쏟아져 나와 바깥 공기를 불어넣고 있는 겁니다. <br /> <br /> <br />집단 폐사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요? <br /> <br />[기자] <br />네, 원래 6~8월 여름철은 다음 해 양봉까지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br /> <br />이때 여왕벌의 산란과 부화, 꿀벌 양성까지 진행되는데요. <br /> <br />하지만 여왕벌이 무더위에 지쳐 알을 낳지 않거나 폐사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br /> <br />여기에 벌통에서 도망치듯 나간 꿀벌이 다시 돌아오지 않기까지 해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데요. <br /> <br />이곳 농민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꿀벌이 절반 정도로 줄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br /> <br /> <br />무더위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작업 환경은 어떻습니까? <br /> <br />[기자] <br />네, 양봉 작업을 할 때는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 이렇게 방호복을 입어야 하는데요. <br /> <br />온몸을 가려야 해 숨이 턱턱 막히고 땀으로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덥습니다. <br /> <br />임시방편으로 벌통에 스티로폼 가림막을 만들어뒀지만, 가마솥처럼 뜨거워진 벌통을 식히기엔 역부족인데요. <br /> <br />한낮에는 일을 쉬고 싶어도 지친 벌들을 보면 쉽게 일손을 놓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br /> <br />무더위가 길어지는 만큼 양봉 농민들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br /> <br />지금까지 경기 의왕시 양봉 농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김현미 <br /> <br /> <br /><br /><br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731123138624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