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허위 신고는 단순 장난이 아니라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입니다.<br> <br>술을 먹고 불이 났다고 전화를 한 사람부터 심지어 2천 600차례나 허위신고를 일삼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br> <br>강경모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소방차와 순찰차들이 도착합니다. <br> <br>집에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br> <br>[당시 신고전화] <br>"불났어. <정확히 말씀해주셔야 해요. 주소 알려주세요.> 주소?" <br> <br>그런데 불과 연기가 보이질 않습니다. <br> <br>만취한 50대 남성이 차량들을 향해 손짓할 뿐입니다. <br> <br>[현장음] <br>"불이 났다고 신고하셨잖아요? <했는데, 내가 많이 술에 취해서 내가 움직일 수 없으니…>" <br> <br>허위신고하면 처벌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남성은 되레 역정을 내며 주먹을 휘두릅니다. <br> <br>[현장음] <br>"어떤 놈이 처벌한다고 했어? 네가 뭔데 처벌을 하려고 해 이 XX 놈아." <br> <br>체포된 남성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br> <br>[현장음] <br>"기억이 안 나니까 선생님 죄송해요. <'투신 자살 하려고 하고 주사를 맞아 죽을 계획이다' 했어요? 안했어요?> 했어요." <br> <br>이 남성은 90 차례 넘게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일삼다 구속됐습니다. <br> <br>경남 김해에선 2천 6백차례 넘게 112 허위신고를 한 60대도 적발됐습니다. <br> <br>5백만 원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이 강화됐지만, 허위신고는 매년 4천 건 넘게 접수되고 있습니다. <br> <br>허위신고는 행정력 낭비는 물론 긴급한 신고 대응이 늦어져 시민 피해로 이어집니다. <br> <br>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br> <br>영상편집 : 박혜린<br /><br /><br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