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여러분들 7월 더위 넘기시느라고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br> <br>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00년 넘게 단 한 번도 없었던 폭염, 뜨거운 더위였습니다. <br> <br>하지만 뜨거운 8월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br> <br>권경문 기자입니다. <br><br>[기자]<br>마치 거북이 등껍질처럼 저수지 바닥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br> <br>연일 계속되는 붙볕 더위에 저수지 물이 증발해 버린겁니다. <br> <br>폭염은 단단한 아스팔트마저 녹여버렸습니다.<br> <br>물러진 아스팔트에 차량 무게가 더해지자 어른 신발 높이까지 솟아 오른 겁니다. <br> <br>더위의 역습은 주변 풍경마저 바꿔놨습니다. <br> <br>해발 7백 미터 고랭지 밭 에서 기르던 배추도 더위를 먹고 썩어 문드러졌고, 서울에선 열대과일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리는가 하면 제주에선 밭에 있던 미니 단호박이 햇볕에 삶아졌습니다. <br><br>역대급 폭염이 덮친 지난 달, 서울은 기상 관측 117년 역사상 가장 더웠던 7월로 기록됐습니다. <br> <br>월 평균 기온 28.8도로 역대급 폭염을 기록한 1994년의 28.5도를 뛰어넘었습니다.<br> <br>7월의 무더위는 8월의 첫날인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br> <br>야외 작업자들 얼굴엔 쉴새없이 땀방울이 맺힙니다.<br> <br>[김기필 / 서울 서대문구청 푸른녹지과] <br>"올해가 엄청나게 더워요. 티셔츠가 다 젖을 정도예요." <br> <br>어린이들은 물놀이장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습니다.<br> <br>[이라임 / 초등학교 5학년] <br>"8월도 계속 더울 것 같아서 물놀이(터)가 계속 안 닫았으면 좋겠어요." <br> <br>8월에도 무더위와의 힘겨운 공존은 계속됩니다. <br> <br>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찬우 <br>영상편집: 조아라<br /><br /><br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