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r />당장 우리 자동차 업계가 비상입니다. <br /><br />안 내던 관세, 세금을 내야 하지만, 당장 미국 소비자 가격은 올리지 않겠다고 합니다. <br /><br />그만큼 부담이겠죠. <br /><br />자동차뿐만 아니라 미국으로 수출되는 식품·의류, 생활소비재 기업들도 비상입니다. <br /><br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미국으로 수출되는 현대자동차의 중형 모델 차량입니다. <br /><br />한미 FTA가 적용돼 무관세일 때는 2만 2천 달러, 약 3100만 원에 팔렸습니다. <br /><br />하지만 앞으로 15% 관세가 부과되면 약 465만 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됩니다. <br /><br />현대차는 일단 관세로 인한 당장 가격 인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br /><br />업계 관계자는 채널A에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은 선택"이라며 "기술 개발이나 원가 절감을 시도해 추가 비용을 회사 내부에서 흡수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r /><br />이를 위해 현대차는 미국 생산 물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br /><br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완성차 공장 3곳에서 연간 100만 대 생산이 가능한데, 이를 120만 대까지 늘리겠다는 겁니다. <br /><br />또 부품 현지 조달을 확대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br /><br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도 당장은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하지만 관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돼 타격이 누적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br /><br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 식품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br /><br />생산 설비가 대부분 국내에 있다 보니,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입니다. <br /><br />[식품업계 관계자] <br />"(관세가) 15%로 결정됐으니까 그걸 고스란히 저희가 안을 수는 없으니까." <br /><br />주로 미국 기업의 주문을 받아 동남아시아에서 제조해 납품하는 의류업체들은 수출 다변화로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br /><br />[의류업계 관계자] <br />"미국 수출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일본이랑 유럽 이런 쪽으로 이제 좀 다변화를." <br /><br />국내업체들은 협상의 세부사항을 지켜본 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br /><br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br /><br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