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 타결에도 합의문을 작성하지 않으면서 일본 내에서 양국 간 해석차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일 보도했습니다. <br /> <br />일본은 지난달 말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한 이후 공동 문서를 만들지 않는 편이 오히려 낫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br /> <br />일본 협상단을 이끈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전날 TV 프로그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성격상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거래하려 할 것"이라며 문서를 만들려고 하면 이를 빌미로 추가로 일본에 무언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r /> <br />아울러 일본 정부 내에는 문서 작성에 매달리다 보면 자칫 일본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가 늦게 시행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 <br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또 다른 나라인 필리핀, 베트남이 별도 합의문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도 일본이 문서 작성에 미련을 두지 않는 이유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합의 내용에 대한 양국 발표를 보면 서로 강조하는 부분이 달라 향후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br /> <br />예를 들어 미국은 일본이 약속한 5천500억 달러, 우리 돈 약 764조 원 투자에 대해 융자가 아닌 출자라고 보고 있지만, 일본은 투자액 가운데 1∼2%만 출자라고 설명했습니다. <br /> <br />또한 미국의 일본 자동차 관세 인하 시기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br /> <br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공동 문서가 없으면 양국이 준수해야 할 최종 합의가 아닌 서로의 견해 차를 남겨두는 큰 틀의 합의 상태에 가깝다"고 마이니치에 설명했습니다. <br /> <br />앞으로 일본이 미국에 약속을 지켜 달라고 촉구해도 미국은 다른 주장을 할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새로운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br /> <br />요미우리신문 역시 양국 간 합의문이 없어 불투명성이 짙어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br /> <br />기자ㅣ김선희 <br />제작 | 이 선 <br /> <br />#지금이뉴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0802134455083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