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중국인들의 유난한 황금 사랑, 익히 알고 계실 겁니다. <br> <br>최근 중국에서 역대급 홍수로, 20kg에 달하는 금은방 귀금속이 쓸려갔는데 이웃 마을 주민들까지 찾아와 보물찾기를 하고 있습니다. <br> <br>김세인 기자의 보도입니다.<br><br>[기자]<br>진흙이 가득 들어찬 거리에서 사람들이 바닥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br><br>한 남성은 쑥대밭이 된 거리에서 삽으로 연신 흙을 퍼내고, 진흙 바닥에 금속탐지기를 가져다대기도 합니다. <br><br>또 다른 남성은 갯벌처럼 변해버린 바닥을 맨손으로 뒤적거립니다. <br><br>이들이 찾고 있는 것은 금은 보석. <br><br>현지시각 지난 25일 중국 산시성 우치를 휩쓴 홍수가 금은방을 덮치며 고가의 귀금속들이 떠내려 가버렸는데,<br> <br>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몰려들어 난데 없는 보물찾기가 펼쳐진 겁니다. <br><br>[금은방 사장] <br>"우치의 주민 여러분 (보석을) 주워서 금은방으로 오시면 시장가 절반의 가격으로 여러분한테 사겠습니다." <br> <br>침수된 매장에는 약 20kg에 달하는 금과 은, 장신구가 있었는데, 중국 돈으로 수천 만 위안 어치의 금 은 보석 대부분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금은방 사장과 직원들이 이틀 간 진흙 속을 뒤졌지만, 되찾은 귀금속은 고작 1kg 가량. <br> <br>지방 정부는 시민들에게 "금을 주웠을 경우 상점에 반환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되찾은 금은보석은 미미한 걸로 전해집니다.<br><br>사건을 접수받은 현지 공안 등 당국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br><br>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br> <br>영상편집: 허민영<br /><br /><br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