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눈 앞에서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면 서있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br> <br>러시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서 마을 하나가 송두리째 파묻혔는데 진흙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모습, 소름입니다.<br> <br>남피 페루엔 거대한 모래폭풍이 등장했습니다.<br><br>김정근 기자입니다.<br><br>[기자]<br>거대 모래폭풍이 도심을 집어 삼켰습니다. <br> <br>도로가 뿌연 먼지로 가득 찼는데, 앞서 가는 차량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br><br>페루 이카 지역 일대에 모래폭풍이 불어온 건 현지시각 그제. <br> <br>인근 파라카스 사막에서 모래폭풍이 불어닥친 건데, 풍속이 한때 시속 50k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br><br>페루 당국은 주말 내내 강풍주의보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br><br>거대한 진흙 더미가 마치 파도처럼 밀려 듭니다. <br><br>언덕 위 장벽은 진흙 무게를 버티지 못해 결국 쓰러지고, 진흙이 휩쓸고 간 건물 입구는 찌그러져 너덜너덜합니다. <br><br>현지시각 그제 러시아 연방 카바르디노 발카리아 공화국 티르냐우즈 지역에 발생한 산사태 여파로 대규모 진흙 더미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br><br>이로 인해 주민 350명이 긴급 대피했고, 주요 상수도관이 파손돼 수도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br><br>[카즈벡 코코프 / 카바르디노 발카리아 공화국 대통령] <br>"사람들을 보호하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br> <br>당국은 추가 사고 위험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br><br>시뻘건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br><br>화산재 기둥 주변으로 화산 번개도 보입니다. <br><br>현지시각 어제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br><br>인도네시아 지질청은 분화구에서 멀게는 8㎞ 떨어진 곳까지 화산재가 날아가 주변 마을을 덮었다고 설명했습니다.<br><br>아직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br> <br>이번 화산 폭발 영향으로 발리에서 출발하려던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일부 지연됐지만, 공항은 대체로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br> <br>이번 분화는 2010년 수마트라섬에 있는 므라피 화산이 폭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br> <br>영상편집:최창규<br /><br /><br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