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지난 600년간 잠자고 있던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br> <br>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한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 만입니다. <br> <br>이번 지진이 또 다른 지진을 불러오는 방아쇠가 된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br> <br>배정현 기자입니다. <br><br>[기자]<br>뿌연 연기가 하늘로 솟구쳐 사방을 뒤덮습니다. <br> <br>현지시각 어제 러시아 극동지역인 캄차카반도에서 크라셰닌니코프 화산이 분화했습니다.<br> <br>유라시아에서 가장 높은 화산으로 알려진 곳인데, 이전의 마지막 분화가 지난 15~16세기로 추정됩니다. <br> <br>최소 475년, 길면 약 600년 만에 처음으로 분화한 겁니다. <br><br>캄차카주는 "화산재 기둥이 무려 6천 미터까지 치솟은 걸로 추정된다"며 "화산재가 태평양을 통해 동쪽으로 확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br> <br>이곳은 사흘 전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고 이날에도 규모 6.8의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br> <br>이에 현지 대응팀은 이번 분화가 지진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br> <br>캄차카반도 뿐 아니라 지난 24시간 안에 전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br> <br>멕시코 남부에서는 규모 5.8의 지진으로 사람들이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무너진 벽돌에 맞아 행인이 부상을 입기도 합니다. <br> <br>미국 뉴욕에서도 약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br> <br>[현장음] <br>"(쾅) 오 이런!" <br> <br>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대지진의 전조증상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정다은<br /><br /><br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