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거센 비는 광주와 전남 함평지역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br> <br>솟구치는 빗물에 도심 맨홀 뚜껑이 날아가고, 전통시장은 물에 잠겼습니다. <br><br>보름만에 다시 겪는 물난리에 주민들 허탈감이 이만 저만이 아닌데, 당장 모레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걱정입니다. <br> <br>이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광주시내 도심 도로에서 흙탕물이 분수처럼 쉴새없이 솟구칩니다. <br> <br>맨홀 4곳의 뚜껑은 날아가버렸고, 주변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br> <br>[김금숙 / 인근 상인] <br>"그때 상황이요. 끔찍하죠. 폭포수, 분수처럼. 물살이 너무 세서 지나갈 수가 없어요." <br> <br>지난달 17일 극한 호우로 침수됐던 광주시내 하천 주변은 보름만에 또 잠겼습니다. <br> <br>도로는 들이친 빗물에 스티로폼 등 쓰레기가 둥둥 떠다닙니다. <br> <br>달리던 차량은 결국 멈춰버렸고 주택가 골목 골목도 빗물이 꽉 들어찼습니다. <br> <br>[김영자 / 침수 피해 주민] <br>"무서움이 들더라니까, 비만 오면. 집에서 못 자고 다 도망갔어. 엄청 쏟아지더만 다 도망갔지." <br> <br>거센 물줄기가 차량 본네트 위까지 덮쳤고, 또다른 차량은 물살을 가르며 겨우 나아갑니다. <br> <br>물에 잠긴 도로를 벗어나려는 경차는 사방이 막혀 빙빙 돌뿐입니다. <br> <br>함평 시내 전통시장도 전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br> <br>한때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찼던 함평읍 전통시장인데요. <br> <br>각종 가재도구가 떠밀려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br> <br>[홍경미 / 침수 피해 상인] <br>"난리에요. 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시장에 있던 물건이 저희 가게로 다 들어왔어요." <br> <br>이번 극한 폭우로 전국에서 2130세대, 3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br> <br>또 다시 수도권, 경상도에 많은 비가 예보돼 주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정승환 <br>영상편집 : 차태윤<br /><br /><br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