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요즘 러브버그가 좀 뜸해졌나 싶더니 이제 대벌레가 나타났습니다. <br> <br>떼지어 몰려다니는 게 좀 께름칙한데요. <br> <br>9월까지는 많이 출몰할 수 있다고 합니다. <br> <br>김동하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얼핏보면 나뭇가지 모양인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br> <br>자세히 보니 움직입니다. <br> <br>대벌레입니다. <br> <br>[현장음] <br>"야 이게 뭐야." <br> <br>천장에도 수십 마리가 붙어 떨어질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br> <br>등산로나 길가에서 대벌레를 봤다는 목격담이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br> <br>대벌레를 목격했다는 장소에 직접 가봤습니다. <br> <br>정자 밑에 대벌레 사체가 가득하고, 울타리와 벤치에도 대벌레가 붙어있습니다. <br> <br>[신향숙 / 인천시 중구] <br>"쌓여있어 쌓여있어 벌레들이. 밟히고, 천장에서 떨어지고… 벌레들이 같이 겹치면서 있으니까 더 한 무더기로 보이더라고요." <br> <br>서울 은평구에서도 대벌레가 확인됐습니다. <br> <br>나무 뿐 아니라 이렇게 주변 펜스나 조형물에도 대벌레가 많이 붙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br> <br>대벌레는 사람을 물거나 병균을 옮기진 않지만 나뭇잎을 갉아먹어 산림 해충으로 분류됩니다. <br> <br>최근 이어지고 있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대벌레 생존에 최적이어서,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걸로 추정됩니다. <br> <br>환경부는 올해 9월까지는 개체수 증가세가 이어져 10월까지도 관측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br><br>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br> <br>영상취재: 홍승택 <br>영상편집: 허민영<br /><br /><br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