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며 자랑을 했습니다. <br> <br>총타수는 3언더파 69타인데, 여론은 "대단하다"는 반응보단 냉소적입니다. <br> <br>김용성 기자의 보도입니다.<br><br>[기자]<br>백악관이 공개한 지난 주말 골프 대회 성적표입니다. <br> <br>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9타를 기록했다고 적혀있는데 80~90타인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단연 눈에 띕니다. <br> <br>대회가 열린 곳은 뉴저지주에 있는 트럼프 소유 골프클럽으로 백악관은 시니어 대회에서 우승했다며 "코스 안팎에서 승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br> <br>규정 타수인 72타보다 3개 적은 69타, 핸디캡 적용 67타는 프로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성적입니다. <br> <br>실제로 지난 2017년 LPGA 박성현 선수가 US오픈 때 같은 코스에서 마지막 날 67타를 기록하고 우승한 적 있습니다.<br> <br>당시 최상위권 선수들이 70타 안팎이었는데 트럼프가 세계적인 프로선수들보다 성적이 더 좋은 겁니다. <br> <br>하지만 여론은 냉담합니다. <br> <br>지난달 트럼프의 캐디가 벙커 앞에서 치기 좋게 슬며시 공을 떨어뜨리는 '부정행위'가 영상에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br> <br>실제로 트럼프는 '골프 속임수'로 악명이 높습니다. <br> <br>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트럼프는 1기 때부터 캐디나 경호원을 시켜 공을 움직인다는 의심을 받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br> <br>[릭 라일리 / 스포츠 칼럼리스트 (2020년)] <br>"트럼프는 공을 발로 너무 차서 사람들이 펠레라고 불러요." <br> <br>"트럼프는 마법의 연필을 갖고 있다"며 점수표 조작에 대한 의혹도 공공연하게 나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br> <br>영상편집: 형새봄<br /><br /><br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