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문제 삼으며 관세를 더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br /> <br />인도는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br /> <br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br /> <br />[기자] <br />오는 7일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를 저격했습니다. <br /> <br />SNS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막대한 양의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여 시장에 판매해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br /> <br />인도는 러시아의 '전쟁 머신'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관세를 상당히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br /> <br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인도가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비판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br /> <br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전쟁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인도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하지만 우리 제품을 받아들이지는 않죠.] <br /> <br />인도는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br /> <br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에 성명을 내고 인도를 겨냥하는 건 부당하고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br /> <br />우크라이나 무력 충돌 이후 인도로 오던 전통적 공급 물량이 유럽으로 가게 돼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수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r /> <br />그러면서 정작 미국은 원자력 산업을 위해 러시아에서 육불화 우라늄과 전기차 산업을 위한 팔라듐 등을 수입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br /> <br />또 국익과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해 인도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r /> <br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당시 모디 인도 총리를 '진정한 친구'라고 부르며 각별했던 양국 관계가 관세 협상을 계기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br /> <br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반응은 상호 관세 발효를 앞두고 인도에 협상 타결을 압박하고, 러시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에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라는 이중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br /> <br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br /> <br /> <br /> <br /> <br /><br /><br />YTN 홍상희 (sa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05111018929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