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흡사 납치 당하는 모습으로도 보이죠. <br> <br>러시아와의 장기전에, 병력난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br> <br>징집을 거부하자, 강제로 끌고 가 동원하고 있는 건데, 시민들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br>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문을 잡고 버티는 남성을 질질 끌고 나옵니다. <br><br>소리치며 저항해보고 남성의 지인들까지 나섰지만 군인들은 남성을 차에 태우고 떠납니다. <br> <br>또 다른 남성은 군인 네 명에게 팔과 다리를 모두 붙잡힌 채 승합차에 실렸습니다. <br> <br>사람 많은 공원에서도 강제 징집이 이뤄집니다. <br> <br>러시아와 3년 반 동안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병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체 건강한 젊은 남성들을 강제로 징집하고 있는 겁니다. <br> <br>지난주에는 징집관을 피해 달아나던 남성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br> <br>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전선을 방문해 징집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br> <br>[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br>"지휘관으로부터 (러시아군 용병인) 타지크인, 우즈베크인, 중국인, 파키스탄인들과 싸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br> <br>하지만 강제 징집에 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반대 시위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br> <br>영상편집: 허민영<br /><br /><br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