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70년대 '쥐잡기 운동'으로 줄어든 건 쥐만이 아닙니다. <br> <br>쥐가 먹이인 붉은여우도 멸종 위기에 놓였는데요, <br> <br>2012년부터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데, 오늘 소백산에 30마리를 추가로 방사했습니다. <br> <br>김승희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굴 속에서 여우 한 마리가 기지개를 켜며 밖으로 나옵니다. <br> <br>주변을 경계하며 냄새를 맡더니 밖으로 첫걸음을 내디딥니다. <br> <br>국립공원공단이 소백산에 방사한 1급 멸종위기 야생동물 붉은여우입니다. <br> <br>중간포식자인 붉은여우는 쥐나 뱀 등 소형 동물을 잡아먹으며 생태계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br> <br>그런데 1970년대, 범국민 캠페인으로 '쥐잡기 운동'이 시작되며 쥐를 먹이로 삼는 붉은여우도 덩달아 개체수가 줄었습니다. <br> <br>멸종위기가 심각해지자 2012년부터 복원사업이 시작됐습니다. <br> <br>당시 0이었던 개체수는 오늘 30마리를 방사하면서 모두 141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br> <br>[배성근 /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중부보전센터장] <br>"스트레스를 낮추고 암수 호감도를 높인 게 출산에 가장 성공률이 높았습니다. 19년 이후로 연평균 30마리 이상 새끼가 태어날 정도로 증식기술을 안정화시켰습니다." <br> <br>국립공원공단은 2027년까지 3대 이상 정착해 사는 붉은여우를 다섯 가족까지 늘려 자체 서식을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br> <br>영상편집 김지향<br /><br /><br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