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도대체 이 인형이 뭐길래 이렇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걸까요. <br><br>돈 있어도 구하기 힘들고, 웃돈 얹어 샀더니 짝퉁인 경우도 허다하다는데, 모두 갖고 싶어 난리입니다. <br><br>그러다보니 이 인형, 비싸게 되파는 재테크 아이템이 됐다는데요. <br><br>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한 대형 백화점에 설치된 인형 자판기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br> <br>중국 완구기업의 캐릭터 인형인 '라부부'를 사기 위해 오픈런이 벌어진 겁니다.<br> <br>독특한 모습에 희소성이 겹처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br><br>[곽혜원 / 서울 관악구]<br>"오전 6시 반에 왔어요. 남아있는 라부부가 이것밖에 없어서 이것 뽑았습니다."<br><br>하지만 라부부 재고는 금방 동이 납니다.<br><br>[나예빈 / 경기 이천시]<br>"아침에 엄마와 함께 10시에 라부부 인형 뽑으러 왔는데 번호가 마감돼가지고 아쉬웠어요."<br> <br>이처럼 높은 인기에 라부부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나의 재테크 방식으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br><br>구매한 라부부를 고가에 되파는 겁니다. <br><br>정품가 3만 5천원인 라부부 키링 제품이,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15만 원에 팔리고 있었습니다.<br><br>4배가 넘는 겁니다.<br><br>인기가 높은 한정판의 경우, 중고거래가가 68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br><br>품귀 현상을 틈탄 짝퉁 제품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br><br>[라부부 구매 고객]<br>"정품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 교묘하게 만들어진 짝퉁이었고 하나하나 따지고 보니까 허술한 점이 많았어요. "<br><br>관세청은 최근 2개월 간 짝퉁으로 의심되는 라부부 제품, 7천여 점을 적발했습니다.<br><br>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br><br>영상취재 : 김기열<br>영상편집 : 남은주<br /><br /><br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