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농사 짓는 사람이 이래도 되겠습니까. <br> <br>중국산 농산물을 직접 재배한 것처럼 속여 농협 하나로마트에 되판 농민이 적발됐습니다. <br> <br>무려 3년간 이렇게 팔아왔습니다. <br> <br>김대욱 기자입니다. <br><br>[기자]<br>단속원이 수입참깨라고 적힌 마대 자루에서 포장된 참깨를 꺼냅니다. <br> <br>그런데 참깨 비닐포장 겉면에는 로컬푸드라고 써 있습니다. <br> <br>[현장음] <br>"수입산 사온 건 다 소포장 돼 있다 이 얘기죠?" <br> <br>농가 창고에서 발견된 참깨, 팥, 녹두는 모두 중국산. <br> <br>이 중국산 농산물은 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 2곳으로 공급됐습니다. <br> <br>70대 농민은 중국산 농산물을 자신이 직접 재배한 것처럼 속여 3년간 8천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br> <br>국내산은 중국산에 비해 많게는 3배 이상 가격이 높습니다. <br> <br>[임호규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기동단속팀장] <br>"보통 국내산은 참깨 같은 경우 예를 들면 한 2만 2천 원 그리고 수입산은 그 가격에 한 3분의 1 가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br><br>중국산 참깨와 국내산 참깨입니다. <br><br>시료 검사를 하지 않는 한 육안으로 구분이 어렵습니다.<br> <br>농협 하나로마트 측도 원산지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습니다. <br> <br>[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 <br>"(경작지를) 수시로 방문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보지 못하는 부분을 숨긴다고 하면 그 부분은 확인을 못 할 것 같습니다." <br><br>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전국 로컬푸드 매장을 대상으로 원산지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br> <br>영상취재 : 박영래 <br>영상편집 : 이승은<br /><br /><br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