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에 있는 여행지에서 흔들다리가 끊어져 29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br /> <br />사고 하루 전 이미 밧줄이 파손된 장면이 포착됐지만, 예방조치는 없었습니다. <br /> <br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br /> <br />[기자] <br />계곡을 잇는 흔들다리가 크게 휘청이더니 비명이 뒤엉킵니다. <br /> <br />다리를 지탱하는 한쪽 밧줄이 끊어지면서 여행객들이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br /> <br />일부는 돌 더미 위로 떨어져 크게 다치고, 일부는 물에 빠져 급류에 떠내려갑니다. <br /> <br />다행히 성한 밧줄을 붙잡거나 끊긴 다리 끝자락에 아찔하게 걸린 사람들도 살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br /> <br />[여행객 : 우리는 방금 떨어져 내렸습니다. 다리가 끊겼어요. 물에 빠진 사람들이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br /> <br />중국 서북부 신장 자치구에 있는 여행지의 흔들다리가 끊긴 건 저녁 6시쯤. <br /> <br />5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입니다. <br /> <br />주변에 있던 경찰과 말몰이꾼들까지 구조에 나섰고, 곳곳에서 심폐소생술도 이뤄졌습니다. <br /> <br />해발 2,650m 고산지대라 환자들을 옮기기 위해 헬리콥터도 떴습니다. <br /> <br />[여행객 : 원래 다리가 꽤 흔들렸어요. 다리 위에 사람들이 많았고, '펑'하는 소리가 난 뒤에 여러 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br /> <br />사고 하루 전 한 여행객이 촬영한 드론 영상엔 이미 케이블이 파손된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br /> <br />지난해 6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나 안전점검 강화를 약속했지만, 말뿐이었던 겁니다. <br /> <br />현지 당국은 여행지를 폐쇄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br /> <br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br /> <br /> <br /><br /><br />YTN 강정규 (liv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07231029980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