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통보한 휴전 데드라인을 코앞에 두고 조만간 정상외교가 가동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br /> <br />교착 상태였던 휴전 협상에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별 소득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br /> <br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제재 카드를 동원해 푸틴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러시아군 수뇌부는 2~3개월 안에 우크라이나군 최전방 저지선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봅니다. <br /> <br />푸틴은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제재에 굴복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큽니다. <br /> <br />이미 3년 넘게 이어진 경제 제재에 다른 추가 제재가 더해져도 심각한 충격은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br /> <br />이 때문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포함한 공중전에 한해 휴전하는 방안 같은 트럼프의 체면을 살려주는 정도의 제안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티모시 애쉬 / 영국 채텀하우스 연구원 : 푸틴은 장기전을 원한다고 결정한 것 같습니다. 뭐라고 부르든 간에 이 제안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입니다.] <br /> <br />러시아 원유 구매 국가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의 2차 제재 위협도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br /> <br />중국이 러시아 원유 47%, 인도가 38%를 수입합니다. <br /> <br />희토류를 쥐고 있는 중국과 본격적인 관세협상에 나서야 하는 마당에 제재는 쉽지 않습니다. <br /> <br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 잘 지내고 있고 잘 될 거라고 봅니다. 중국과 매우 공정한 거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br /> <br />인도도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br /> <br />[아비지트 무코파다야 / 친탄 연구재단 경제학자 : 주권 국가가 어떤 국가와 거래를 할지, 하지 않을지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br /> <br />이런 상황을 종합해볼 때 오히려 푸틴이 정상회담을 이용해 제재 위협을 피하고 휴전협상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br /> <br />푸틴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뾰족한 수가 없는 트럼프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br /> <br />YTN 권영희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 : 한경희 <br /> <br /> <br /><br /><br />YTN 권영희 (kwonyh@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08021406013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