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길어진 폭염에 바다 수온이 뜨거워지면서 어민들이 애써 키운 물고기를 방류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br> <br>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식장을 바다 속 더 깊은 곳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br> <br>배유미 기자입니다. <br><br>[기자]<br>바닷속 커다란 그물망 안으로 강도다리 수천 마리가 쏟아지듯 들어갑니다. <br> <br>바다 위 배에서 그물통로를 통해 수심 50미터 아래로 내려보내는 겁니다. <br> <br>[임후순 / 경북도 어업기술원 어업기술지원과장] <br>"고수온기가 넘어가는 동안에 (깊은 바다에) 넣어가지고 그 기간을 견디는 그런 실험을 하나 하고 있고요. " <br> <br>폭염이 극심한 7~8월 두 달간 깊은 바닷속에 양식장을 만들어 한류성 어종인 강도다리를 키우겠다는 겁니다. <br><br>고수온 해수면에서 냉수대가 형성된 바다 아래로 피신해 양식장 물고기 폐사를 막는 겁니다. <br> <br>먹이를 언제까지 주지 않아도 되는지 현재 시험 중입니다. <br> <br>기후 변화로 한반도 바다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한여름 양식장 피해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br> <br>[김영곤 / 양식장 어민(지난달)] <br>"지금 한 25도 여야하는데 28.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예년에 비해서 수온이 15일 정도 더 빨리 올라가고 있습니다." <br><br>지난해 폭염으로 전국 양식장은 역대 최대 규모인 1430억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br> <br>올해도 바다 온도가 30도까지 빠르게 치솟으면서 전남 해역 양식장에서만 이미 7만 마리 넘게 폐사했습니다. <br> <br>계속되는 폭염에 바다 양식장도 생존법을 찾고 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이기현 <br>영상편집 : 박혜린<br /><br /><br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